은행·수사기관 14.8만건 정보 공유2705개 계좌 지급정지 등 조치
  • ▲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의심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AI 플랫폼 'ASAP' 가동 이후 86억5000만원 규모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금융감독원 전경. ⓒ뉴스1
    ▲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의심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AI 플랫폼 'ASAP' 가동 이후 86억5000만원 규모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금융감독원 전경. ⓒ뉴스1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29일 ASAP 가동 이후 12주 동안 14만8000건의 정보를 공유해 2705개 계좌에 대해 지급정치 등 조치를 취해 186억5000만원 규모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했다고 28일 밝혔다.

    ASAP(AI-based anti-phishing Sharing & Analysis Platform)는 금융통신수사과정에서 파악된 보이스피싱 의심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하고 범죄를 차단하는 플랫폼이다. 은행과 상호금융, 증권사 등 약 13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과거 유선 연락 등을 통해 이뤄지던 이상거래나 범죄 의심 거래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사기관에서 공유받은 악성앱, 피싱사이트 접속자가 사기 이용 계좌 등으로 입금 시도가 있는지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참여기관들의 정보공유는 하루 평균 1770건 이뤄졌다. 기존 이상금융거래정보 공유시스템 FISS 공유실적 0.5건보다 3540배 늘었다. 은행권 7만9000건, 수사기관 2만건, 금융보안원 4만9000건 등이다.

    공유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금융권은 2705개 계좌에 지급정지 등 조치를 취했다. 은행권이 2194개 계좌의 98억1000만원, 증권사가 317개 계좌에서 84억4000만원의 피해를 방지했다. 뒤이어 카드사(191개 계좌·3.2억원), 상호금융(3개 계좌·0.8억원) 등 제2금융권도 범죄를 사전에 예방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악성앱·피싱사이트 접속자 정보가 신속하게 공유돼 큰 도움이 됐다"며 “통신사·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가 보다 본격적으로 공유되면 보이스피싱 범죄 차단·피해 구제가 지금보다도 훨씬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