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선주문 기저효과로 실적 감소두 차례 제품 가격 인상해 관세 부담 상쇄고효율 HVAC 등 출시해 평균 가격 상승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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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동나비엔이 AHR 2026에서 하이브리드 기술 전시와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미국 관세 여파로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관세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 인상과 고효율 신제품을 선보이며 중장기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경동나비엔은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으로 고객의 선주문 물량이 2분기에 몰리며 영업이익(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78.3% 하락했다. 미국은 작년 8월부터 한국산 보일러·온수기에 15% 상호관세를 부과해왔다.관세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 6월 린나이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흐름에 맞춰 경동나비엔도 미국향 보일러, 온수기 등 품목에 3~7% 가격을 인상했지만 영향을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이에 전체 매출 가운데 미국 법인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경동나비엔은 작년 12월 한 차례 더 가격을 5% 인상하며 마진 훼손 완화에 나섰다.투자업계는 경동나비엔의 작년 4분기 매출은 4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고,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적인 시장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환율 기조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을 것이라는 평가다.경동나비엔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HR 엑스포 2026’에 하이브리드 대응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가스 보일러·온수기 분야를 넘어 고효율 HVAC 솔루션과 온수·수처리 등 고효율 신제품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 상승 효과를 통해 실적 상승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통상적으로 콘덴싱 퍼네스·히트펌프 온수기는 일반 가스 퍼네스나 기본 온수기보다 구매·설치 비용이 높은 편이어서 고효율 제품 비중이 커지면 전체적인 평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경동나비엔은 향후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온수 기술을 비롯해 상업용 파이어튜브 보일러, NWP 히트펌프 온수기, WEC 전기식 탱크리스 수처리 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부담 해결은 올해 1분기 본격화되는 신제품 사이클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과도기를 거쳐 과거 이상의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