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피지컬 AI 시대 온다 … 일상과 산업, 비즈니스 모델 바꿔""AI가 지식노동 자동화할 것 … 단순 도구 넘어 협력 파트너로 바라봐야""판단과 통찰력, 인간 고유 영역 강화가 생존법 … 읽고 쓰고 사고하라"
  • ▲ 제658회 목요특강에 연사로 초청된 김지현 SK AI위원회 부사장. 김 부사장은 이날 'AI 시대,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의 가속'을 주제로 강연했다.ⓒ국민대
    ▲ 제658회 목요특강에 연사로 초청된 김지현 SK AI위원회 부사장. 김 부사장은 이날 'AI 시대,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의 가속'을 주제로 강연했다.ⓒ국민대
    국민대학교가 지난 12일 교내 본부관 1층 학술회의장에서 김지현 SK 인공지능(AI)위원회 부사장을 초청해 제658회 목요특강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김 부사장은 'AI 시대,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의 가속'을 주제로 학생들과 만났다. AI 기술 발전이 산업과 일자리에 가져올 변화와 개인이 준비해야 할 대응 전략에 관해 강연했다. 그는 AI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일상과 사회,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AI 시대를 냉정하게 이해하고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특히 기술 발전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AX(인공지능 전환)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며 대응 방향을 분석하고 있다며 AI와 협업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인사이트를 길러가는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AI를 잘 활용하면 개인의 역량을 크게 증폭할 수 있다"며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생산성과 사고를 확장하는 협력 파트너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어 엔비디아,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제시한 전망을 소개하며 생성형AI 이후 AI 기술이 스스로 목표를 이해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능동형 AI)' 단계를 거쳐 로봇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물리적 AI)'로 확장될 가능성을 설명했다. 인간이 수행해 온 많은 지식 노동이 AI에 의해 자동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기술 변화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며 "AI가 서비스와 소비 경험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산업 전반의 구조와 경쟁 질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부사장은 AI 발전과 활용이 시니어 전문가의 생산성을 10배 향상하며 '팔방미인'으로 진화할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주니어·취업준비생에게는 경험을 쌓을 '사다리'를 걷어차 기회 박탈과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부사장은 AI 시대에 개인이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AI가 데이터를 찾고 분석하는 역할을 대신할 순 있지만, 정보를 연결해 의미를 만들고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AI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직접 읽고 쓰고 사고하는 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인간 고유의 통찰력과 판단력을 키우는 것이 AI 시대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대는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목요특강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전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각계 연사 66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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