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73%비중 5년 새 60→70%대 확대거래액 18.5조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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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홈쇼핑 업계가 송출수수료 부담에 짓눌리며 수익성 악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은 정체된 반면 유료방송사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 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업계 전반이 팔수록 남지 않는 구조에 고착화됐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GS샵·CJ온스타일·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공영홈쇼핑 등 7개 사업자의 2025년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73.2%로 집계됐다.

    2021년 59.9%에서 2022년 65.7%, 2023년 71.0%, 2024년 73.3%로 상승한 뒤 70%대 초반에서 고착화되는 흐름이다.

    외형은 뚜렷한 감소세다. 전체 거래액은 2021년 21조9771억원에서 2022년 21조7776억원, 2023년 20조2286억원, 2024년 19조4999억원, 2025년 18조5050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도 3조171억원에서 2조6180억원으로 감소했다.

    방송매출액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 3조171억원에서 2022년 2조8998억원, 2023년 2조7290억원, 2024년 2조6428억원, 2025년 2조6180억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수익성도 크게 악화됐는데 영업이익은 2021년 6020억원에서 2022년 5026억원, 2023년 3270억원으로 급감한 뒤 2024년 3888억원, 2025년 3925억원으로 소폭 회복됐다. 

    특히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송출수수료 규모는 2021년 1조8075억원에서 2022년 1조9065억원, 2023년 1조9375억원으로 증가했고 2024년 1조9364억원, 2025년 1조9153억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출이 줄어도 송출수수료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 성격이 강해 실질적인 이익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 속에 업계는 송출수수료 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공정한 협상을 위한 가이드라인 정비와 함께 방송에 부과된 유통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 산업은 이미 성장 정체 국면에 진입했지만 송출수수료 부담은 여전히 과도한 수준"이라며 "비용 구조 개선 없이는 산업 전반의 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주요 홈쇼핑 업체별 실적을 보면 사업자별 희비가 엇갈렸다.

    CJ온스타일은 2025년 매출 1조5180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기록해 각각 4.6%, 15.2%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은 매출 3조7898억원으로 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09억원으로 0.6% 증가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GS샵은 매출 1조491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으로 각각 0.3%, 13.3%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매출 9023억원으로 2.4%,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9.6% 각각 줄었다. 

    NS홈쇼핑은 매출 6121억원으로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약 2%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25억원으로 19.3% 늘며 내실 경영 기조를 유지했다.

    공영홈쇼핑은 매출 1870억원으로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7개 사업자 중 유일하게 적자 전환했다. 홈앤쇼핑은 매출 4395억원으로 0.5%,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0.3%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