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미팅서 구체적 합의 불발 … 대화는 지속고용노동부 권고로 향후 협의 내용 비공개 전환
  • ▲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고용노동부 중재로 노사정 미팅을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다만 노사는 대화의 끈을 이어가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이날 안내문을 통해 "금일 대화에서 구체적 안건까지 도출된 것은 없으나 노동부에서 중재를 하고 있는 점, 삼성전자도 사후조정 절차에 돌입한 점을 고려해 조금 더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팅은 고용노동부 중재로 마련된 자리로 구체적인 안건이나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노조는 추가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협의는 비공개로 진행될 전망이다. 노조는 "이후 대화는 비공개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노동부 측 권고를 수용해 당분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공유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전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노사는 임금·성과급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총 5일간 파업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준법투쟁에 나서고 있다. 연장근무, 휴일근무를 거부하는 형태다. 

    최근에는 노조 요구안과 쟁의행위 등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는 신규 채용과 인사고과, 인수·합병(M&A), 회사 분할, 도급·외주 등 핵심 경영 사안에 대해 노조의 사전 동의 또는 공동 심의·의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요구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적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일 박재성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 3명, 현장 관리자급 조합원 3명 등 총 6명을 인천연수경찰서에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 법원이 쟁의행위를 제한한 일부 공정에 대해 파업을 강행하며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