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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통 3사 모두 미래창조과학부에 주파수 경매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주파수 전쟁이 시작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오후 가장 먼저 신청서를 접수했고,
오늘(2일) 오전에 SKT, 오후에는 KT가 시간간격을 두고 접수했다. -
이통 3사가 치를 주파수 경매 방식은
KT 인접대역(D2블록)이 포함되지 않은 <밴드플랜 1>과
포함된 <밴드플랜 2>를 복수로 제시하고, 혼합방식의 경매를 통해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과 낙찰자를 결정한다.
이러한 방식에 대해 SK텔레콤·LG유플러스는
KT가 인접대역인 [D2블록]을 가져가는 것은 특혜라며 반대했다.
하지만 KT는 특혜가 아니라며
경매에서 다른 통신사들의 담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주파수를 접수하기 위해 미래부를 찾은
[LG유플러스] 강학주 상무는
“회사마다 사활을 걸고 하는 것인데 담합 할 수 없다”고 했으며
SKT 이상헌 상무 역시
“각사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신청서를 접수한 [KT] 이석수 상무는
담합 가능성을 열어두며
"미래부가 사전 절차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주파수 경매는
[오름입찰]과 [밀봉입찰]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름입찰]에서는 과열 경쟁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50회로 제한했으며
이후부터는 [밀봉입찰]로 진행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사업자가 주파수를 가져가게 된다.
할당 최저가격은 2.6GHz 대역 40MHz 폭 2개는 각각 4,788억 원,
1.8GHz 대역 15MHz 폭은 2,888억 원, 1.8GHz 대역 35MHz 폭은 6,738억 원이다.
미래부는 주파수 경매 신청 사업자에 대한 적격심사를 거친 후
빠르면 8월 중순 쯤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