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10여명 사직 처리 등 조직개편 단행할듯 윤리경영 강화 통해 이미지 바꾸기 나서

  • 최근 협력사 납품비리 및 단가 후려치기로 인해
    과징금 폭탄을 맞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른 [대우조선해양]이
    조직 개편 및 인사이동과 관련해 칼을 뽑아들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지난 달 대우조선 임원 60여명이 [고재호]사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바 있는데,
    최종적으로 임원 10여명이 사직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29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윤리경영적인 측면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인적 쇄신 및 시스템 혁신을 통해
    그간 관행이나 구습을 철저하게 단절시켜
    향후 더 투명하고 청렴한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특히 이 관계자는
    기존 기업윤리경영실에 속해있던 감사팀을
    감사위원회 산하에 편제시킴으로써,
    독립적인 견제와 균형을 기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중앙연구소와 전략기획실 산하의 경영전략팀을 통합함으로써
    선박과 해양제품 제조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
    엔지니어링 중심의 연구에 힘을 줄 것이라 설명했다.

     

    대우조선측은 이 외에도
    상무급이 주로 맡아 왔던 팀장보임도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이사부장을 발탁하는 등의
    인적쇄신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고위직 임원 10여명의 사직 처리는
    내달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