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가 특혜 승진이라는 외부시선 압박 아니겠냐는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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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2014년도 정기 임원 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상무보]로의 승진이 유력하다고 꼽혔던
[정기선(31·사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은 명단에 없었다.[현대중공업]은 6일 현대중공업 [박장호]상무를 전무로,
현대오일뱅크 [김병섭]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총 103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와 관련해 화제의 중심에 서있던 인물은
단연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의원의 장남 [정기선]부장이었다.
본격적인 3세 경영이 시작됨을 알리는 신호탄인 만큼
많은 업계 안팎의 관심을 받은 것이다.현대중공업 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성 회장이
정 의원과 서울 중앙중, 중앙고고,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동창인 등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만큼,
실제로 정 부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많았다.한 업계 관계자는
“정 부장이 현대중공업에서 대리로 7개월 가량 근무하다,
유학을 거친 후 지난 6월 곧바로 부장으로 복귀하며
오너가의 에스컬레이터 승진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들이 현대중공업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일각에서는
정 의원의 내년 서울 시장 출마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오너 가의 특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103명의 임원 인사 중
58명은 승진 발령,
여운학 부장 등 45명은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현대중공업측은 이번 인사를 두고
[책임경영]과 [준법경영] 곽립을 위한 후속인사라 의미를 부여했다.“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천명된 바와 같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책임경영 및 준법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후속인사이며,
특히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서
전년도 23명 대비 대폭 증가한 45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