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간 방위산업체는 해외 매각 불가 밝혀

  • [대우조선해양]이 외국계 기업에 넘어갈 일은 없게 됐다.
    정부가 대우조선을 매각할 땐 하더라도 외국 업체에 넘길 순 없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대우조선이 국가 기간 방위산업체인 만큼
    외국 기업에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부가 이러한 입장을 내놓은 데는
    최근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러시아 [로스네프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의 경영권을 확보하려한다는
    말들이 돌았기 때문이다.

     

    로스네프트는 러시아 대형은행 [가즈프롬은행]과
    러시아 국영해운사 [소브콤플로트]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대우조선 지분의 30%이상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로스네프트는 러시아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산업은행이 보유한 31.5%의 지분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스네프트의 야심은 이쯤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기업이 방위산업체인 대우조선의 지분 10%이상을 확보하려면
    한국 정부의 허가가 떨어져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우조선은 외국계기업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루머는 떨쳐냈지만,
    그만큼 국내기업들의 인수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조선업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데다,
    앞서 대우조선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한화], [포스코], [GS] 등의
    재정 상황도 넉넉지 않은 만큼
    단 기간에 결판이 나진 않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한편 대우조선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옛 핵잠수함 조선소를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박 등을 생산하는 대형 조선소로
    확대개편 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