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그룹 도약"

키움증권이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확정했다. 인수 금액은 755억원이다.

20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우리자산운용 인수건이 최종 승인됐다. 지난해 12월 24일 우리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약자로 선정된 후 약 두 달만이다. 정식 인수계약은 다음 주에 이뤄질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의 지분 100%인 666만2000주를 75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8.77%에 해당한다.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키움증권은 키움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저축은행 등 키움 금융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EFT 상품을 개발한 우리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수탁고 22조원으로 업계 순위 9위에 올라 있다. 2010년 12월 키움증권이 100% 자회사로 설립한 키움자산운용은 수탁액 8600억원으로 두 회사가 합병하면 업계 7위로 올라서게 된다. 

아직 키움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의 합병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키움증권 측은 장기적으로 양사의 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자산운용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우리자산운용 인수에 나섰다"며 "주식운용과 부자마케팅, 대체투자 펀드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