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유효기간 동안 사라지지 않아…탈회할 경우엔 포인트 모두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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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박 모씨(38)는 최근 정보유출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불안한 마음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해지하려다 그동안 쌓아둔 포인트 때문에 해지를 망설이게 됐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를 해지하면 포인트도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카드사 회원을 탈퇴하는 경우가 아니라 단순 카드 해지라면 포인트는 유효 기간 동안 사라지지 않고 다시 카드를 발급받았을 때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카드사를 탈퇴하는 탈회의 경우에는 모든 계약관계가 종료되는 것이므로 포인트 역시 소멸된다.
특히 신용카드를 해지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 주부 임 모씨(43)는 지인 부탁으로 발급받은 신용카드들로 지갑이 빵빵해져 잘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해지하려다 신용등급이 하락할까봐 결국 정리하지 못했다.
사실 장록 속에서 잠자는 휴면카드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해지하는 것만으로는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용한 신용카드의 경우 해당 금융거래 실적이 신용등급을 평가하는데 주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이를 해지하면 좋지 않은 영향이 생길 수도 있다.
또 발급만 해놓고 사용하지 않는다고 신용등급이 하락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신용카드 보유 숫자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카드 발급량이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주 쓰지 않는 카드는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이 있다"며 "자주 쓰는 카드 한 두장 외에 잠자는 휴면카드는 없애는 것이 현명한 카드소비 습관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