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나이지리아 청년들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선박제조와 관련한 선진 기술배우기 삼매경에 빠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2일부터 나이지리아 연수생 59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원에서 기초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연수생들은 내달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용접, 전기, 기계, 도장 등 4개 교육과정에서 기술을 배울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나이지리아 '보니가스 트랜스포트(BGT)'사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 조항에는 나이지리아 현지 기술자들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가 선박 건조에 요구되는 필수적 역량 및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조선 훈련 프로그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교육 중인 연수생 중 기술 역량이 우수한 일부 인력은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되는 BGT사 LNG운반선 2척의 건조작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현재 나이지리아 현지에도 기술교육원 소속 교사를 파견해 현지 인력 180명을 대상으로 용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GT사는 지난해 삼성중공업과도 LNG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당시 계약에도 나이지리아 현지 청년들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조선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BGT사는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 NNPC가 설립한 세계 5위 LNG 수출기업 나이지리아 LNG(NLNG)사의 해운부문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