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무효화論에 매물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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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삼성그룹주의 동반 하락으로 해외발 호재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27% 감소한 1990.04로, 전거래일 대비 0.27% 감소했다. 

     

    지난주 시장은 6월 둘째 주 국내증시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등 해외 발 훈풍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단기 예금 금리를 0.1%로 낮췄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첫날부터 국내 코스피지수는 2000선 돌파는 커녕 19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문제는 삼성그룹주였다.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비용 문제로 백지화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휩싸이면서 삼성그룹주는 무너졌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3.29% 하락했으며 삼성물산[000830]은 7.49% 급락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주는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12억원을 순매수하며 1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29억원, 개인은 18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609억원과 비차익거래 2585억원을 합쳐 3194억원이 유입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020원을 붕괴해 1016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전거래일 대비 7.49% 폭락했고 전기전자, 전기가스 운수창고가 각각 2.49%, 1.57%, 1.35%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3.29% 감소했고 현대차, SK하이닉스도 각각 0.44%, 0.75% 줄었다. 삼성전자우도 4.43% 떨어졌다. 현대모비스와 포스코, 네이버는 0.17%, 1.74%, 3.36%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463개 종목이 상승했고 361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720만주, 거래대금은 4조514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