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부진 실망보다 하반기 수요 반등 기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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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I[010060]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해당 주식의 저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됐다.

     

    4일 OCI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1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올해 초 상승기류에 올라타 지난 3월10일 장중 한 때 21만5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했다. 전달 5일에는 16만3000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부진 예상이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OCI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보다 130억원 가량 낮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 강세로 인한 폴리실리콘의 제조원가 하락이 영업이익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그간 OCI 주가는 폴리실리콘 현물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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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최근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증권가는 OCI의 하반기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유동규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 집중에 따른 폴리실리콘 현물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 중국 분산형 부양책도 기대된다"며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한승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올해 목표치로 정한 태양광 14기가와트(GW) 설치에 실패한다고 해도 하반기 폴리실리콘 수요는 상반기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 연구원은 "미국 무역조치에 대항해 중국의 내수성장 정책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오늘날, OCI에 대한 접근방식은 실적부진 실망보다 하반기 수요 반등을 기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