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등급 받은 대기업, 지난해보다 6곳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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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이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을 34개사로 확정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융권 신용제공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601개사를 세부평가 대상으로 선정, 이 중 34개사를 C와 D등급으로 분류했다.

    C등급을 받은 회사는 건설사 4곳, 조선사 1곳, 철강 1곳 등 11곳이다. C등급은 채권단과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 약정을 맺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

    D등급에 해당하는 회사는 건설사 17곳, 조선사 2곳 등 23곳으로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못해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C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작년(27곳)보다 16곳이 줄었으나 D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지난해(13곳)보다 10곳이 늘었다. 전체적으로 C·D 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6곳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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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그동안 부실기업에 대한 꾸준한 구조조정 추진과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계열사 증가 등으로 상당수 기업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34개사에 대한 금융권 신용제공액은 총 3조5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C등급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통해 조기에 경영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D등급에 대해서도 법원 주도의 구조조정(기업회생절차) 추진을 통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크아웃 신청이 해당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업 정상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