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유보금 이슈, 배당성향 상승으로 이어지면 한국시장 등급 상승할 것"
  •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코스피가 2030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2033.85선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종가가 2030선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장중 한 때 2036.20선까지 치솟으며 3거래일만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지난 24일 최경환 경제팀이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라며 "특히 최근 주목되는 초과유보금 이슈가 배당성향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 주식시장의 등급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504억원, 962억원씩 사들인 반면 개인은 801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거래가 28억8400만원, 비차익거래가 654억7600만원으로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철강금속과 증권이 각각 1.8%대의 상승세를 보였고 △건설업(1.17%) △유통업(1.11%) △비금속광물(1.08%)등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0.73%) △의료정밀(-0.6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보합에 머무른 반면 △LG생활건강(3.66%) △호텔신라(3.43%) △우리금융(3.19%) △CJ(3.06%) △고려아연(2.98%) 등 종목이 올랐다.

     

    △삼성SDI(-2.71%) △LG이노텍(-2.51%) △삼성중공업(-1.89%)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7원 내린 1025.9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