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국내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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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2080선에 안착했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2080.42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2080선에서 거래를 시작하며 보합에 머물렀지만, 장 막판 외국인 매수 강화에 힘입어 2080선을 지켜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3억원, 201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기관은 1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 23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1일, 13거래일 간의 매수 행진을 끝내고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1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했다.

     

    지난 1일의 외국인 순매수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물 출회였을 뿐, 코스피 자체에 등을 돌렸다고 보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당시 코스피에서 650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삼성전자에서만 2000억원 가까운 물량을 쏟아냈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직 국내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모멘텀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까지 주식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거래가 46억6500만원, 비차익거래가 1514억3100만원씩으로 각각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의료정밀 업종이 2.50%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은행(1.86%) △전기전자(1.74%) △통신업(1.40%) 등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0.95%) △운수장비(-0.76%) △철강금속(-0.7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93% 상승한 가운데 △SK C&C(5.10%) △엔씨소프트(3.58%) △LG이노텍(3.53%) △SK하이닉스(3.35%) 등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2.46%) △현대모비스(-2.42%) △오리온(-2.0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6원 하락한 1033.5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