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전문가 점검 기회 제공안전 우려하는 시민 정서 감안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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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임사사용 승인 여부와 관련 10일동안 프리오픈 기간을 거친 뒤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6월 제출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과 관련, 열흘 가량의 프리오픈(pre-open)기간을 거쳐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3일 밝혔다.
프리오픈 기간은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시민들에게 건물을 개방하는 것이다. 이 기간 중에 시민·전문가 등이 임시사용승인구간을 둘러보며 점검의 기회를 갖는다.
앞서 서울시는 롯데 측에서 제출한 임시사용승인 신청서(6월9일 제출)와 보완서(8월13일 제출)를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에서 검토했다. 그 결과 보완 조치된 사항은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안전·교통 등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건물 이용 상황을 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롯데 측도 이 같은 내용에 동의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프리오픈 기간 중 시에서는 △시민 참여 종합방재훈련 △교통상황 모니터링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먼저 롯데측 직원과 소방서 등 관계기관은 물론 시민이 참여하는 재난유형별 종합방재훈련을 불시에 실기한다. 실제 상황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실시함으로써 피난방재능력을 최종 확인한다.
교통대책과 관련해서 제2롯데월드는 주차장 예약제·주차 유료화 등 자가용 차량의 이용 수요를 억제하는 교통수요 관리대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교통수요관리대책 이행 준비 실태와 주변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올림픽대로 하부 미 연결 도로 개설 사업에 대해서는 롯데 측에서 장미아파트 구간 전면 지하화를 최종 수용하기로 했다. 시와 롯데측이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로서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최근 발생한 석촌호수 주변지역 도로 함몰과 석촌지하차도 하부의 동공과 관련해 주변 안전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시에서는 현재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조사 및 평가용역'을 착수,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롯데 측에서도 석촌호수 관련 조사용역을 한국지반공학회, 대한하천학회, Arup(영국 엔지니어링 업체)등 3개 업체를 통해 진행한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프리오픈을 시행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이 있다면 롯데 측에 보완요구를 할 것"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