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출시 잇따라…간판 모델로 독일차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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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토요타의 베스트셀링카 2015년형 캠리ⓒ한국토요타
    ▲ 토요타의 베스트셀링카 2015년형 캠리ⓒ한국토요타

    일본차 3인방이 하반기 주력 모델 출시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각 사의 간판 차량인 만큼 독일차가 독식 중인 수입차 시장에 재약진의 고삐를 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12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가 2015년형 캠리 출시 채비에 들어갔고, 혼다는 2008년 전성기를 구가했던 어코드를, 닛산은 첫 디젤 캐시카이를 내놓고 독일차 추격에 나선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로 인지도가 높은 캠리나 어코드는 성능이나 가격, 디자인 등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동안 신차 부재로 부진했던 한국토요타가 2015년형 캠리에 거는 기대는 크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 수준의 변화를 꾀한 게 승부수다.  

    2000여개 부품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는 한편, 전장과 전폭이 각각 45mm, 10mm씩 늘어나면서 패밀리 세단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전면부는 렉서스 스핀들 그릴에서 차용한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한층 젊고 감각적인  모습으로 진화했다.

    첨단 사양도 대폭 보강했다. 4.2인치 입체 LCD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스티어링 휠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과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캠리 미국내 판매 가격은 2만2970달러~3만1370달러로 책정된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2015년형 캠리는 오는 11월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 어코드 역시 9세대의 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이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새롭게 교체됐다.  앞 범퍼와 라디에이터그릴, 리어 범퍼는 프리미엄급 중형 세단의 면모를 드러냈다.

  • ▲ 토요타의 베스트셀링카 2015년형 캠리ⓒ한국토요타

    실내는 멀티 인포메이션 시스템, 터치스크린 중앙 패널, 리모트 엔진 스타트, 전방 추돌경고 시스템 등 첨단 장치가 대거 장착됐다. 2.4리터 엔진과 CVT가 조합됐고, 최대출력 185마력을 확보했다. V6 3.5모델은 278마력의 파워를 발휘한다.
     
    내달 북미 시장에서 투어링, EX, EX-L, LX-S 등 4개 트림이 출시되며, 혼다코리아도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한국닛산이 내놓을 캐시카이는 '인피니티 Q50'에 이은 브랜드 첫 디젤 모델. 독일차를 겨냥해 디젤 라인업을 확대하고 공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캐시카이는 1598cc급으로 판매중인 쥬크보다 차체가 크다. 1.6 dCi 엔진은 최고출력 130마력의 파워를 뿜어낸다. 무단 변속기인 X-트로닉 CVT와 스탑/스타트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유럽 공인 복합연비 21.7km라는 고효율을 실현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3500만원 전후로 검토되고 있다. 이르면 11월께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