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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은 지식재산보증 제도 총량한도를 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 운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신보가 지난해 5월 제도 도입 후 지난 8월말까지 이 제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1098명의 우수 기술 인력의 추가고용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식재산보증 제도는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담보가 없거나, 기술력이 뛰어나지만자금력이 부족해 사업화에 곤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신보만의 특화된 지식·기술금융 보증상품이다.
신보가 지난 1년여 간 지식재산보증 지원업체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047개 업체에 2471억 원 보증을 공급해 기업당 평균 2억4000여 만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신보의 지원에 따라 기업성장의 대표적 가늠자인 고용 인원수가 업체당 최소 1명이상, 보증금액 1억원 당 0.44명으로 대폭 증가한 것이다.
신보의 일반보증 고용창출효과가 보증금액 1억원당 0.26명 선인 점을 고려하면, 지식재산보증의 고용창출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숫자로 증명된 것이다.
지식재산창출 기업의 인적 구조 특성상 직원 채용 시 우수기술인력에 채용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고용의 단순 양적 증가 뿐 아니라 고용의 질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보 관계자는 "제도 도입 당시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3개 업체, 8억원의 부실이 발생하는데 그쳤다"며 "지식재산보증 제도가 최근 지적되는 금융권의 보신주의를 타파하고, 지식·기술금융을 선도하는 금융정책부문의 대표적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