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5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발표가 관건"
  • ▲ ⓒ 연합뉴스 DB
    ▲ ⓒ 연합뉴스 DB


    이번주(13~17일) 증시도 유럽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돼 전주의 컨디션 난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로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44포인트(1.10%) 내린 1919.48로 출발, 결국 13.71포인트(0.71%) 하락한 1927.21에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 기준으로 1920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 주식전략팀은 "현재 국면은 삼성전자 실적과 미국 조기금리 인상 및 달러화 강세를 넘어 유럽발 경기침체론이 새롭게 반영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의 경우 "이번 주 국내증시는 악재소화 과정 이후 1930~2000포인트 선에서 반등 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낙관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결정된다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오는 15일 있을 금융통화위원회, 드라기 총재의 컨퍼런스와 연설(12, 15, 16일)이 주목할만한 핵심변수"라며 "금융통화위원에서 추가금리인하, 드라기 총재의 정책방향 구체화 등이 단기적으로 다음주 주가의 바닥권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은 저점에서 매수 타이밍과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을 찾아야 할 시기"라고 했다.

    진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저물가와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도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호응할 가능성이 높지만,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지적도 있어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15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로는 △13일 중국 9월 무역수지, 수출 및 수입증가율 △14일 유럽 8월 산업생산, ZEW 10월 경제기대지수 △15일 한국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여부 △16일 미 연준 베이지북 공개, 유럽 8월 무역수지, 미국 9월 설비투자 △17일 유럽 3분기 GDP, 미국 연준 의장 재닛 옐렌 연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