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1930선 또 하회…장중엔 1920선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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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기준금리 추가 인하 발표에도 코스피지수의 반등은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3.34포인트(0.17%) 내린 1925.91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15억원을 장에 내다 팔면서 8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펼쳤다. 외국인 '팔자'에 장중에는 1920선이 붕괴되기도 했었다. 반면에 개인과 기관은 각각 756억원, 82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10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0.25%p 인하했다. 지난 8월 2.5%에서 2.25%로 인하한 지 두 달만에 또 금리를 내린 것이다. 금리인하 자체는 증시에 호재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것과 더불어 대외변수의 불확실성 등으로 증시 반등을 이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 별로는 증권과 은행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과 은행이 각각 2.34%, 4.49%의 낙폭을 그렸다. 전기전자(-0.29%), 철강금속(-0.44%), 운수장비(-1.35%) 등도 내림세였다. 운수창고업(1.89%)과 비금속광물(1.22%) 등은 상대적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23%)와 네이버(3.17%)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18%), 현대차(-0.57%), 기아차(-0.54%), 현대모비스(-1.81%), 한국전력공사(-1.38%), 신한지주(-1.7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46포인트(0.27%) 오른 545.51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개인이 24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7억원, 171억원 매도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0포인트(0.13%) 내린 1063.10원을 기록하면서 나흘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