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지 대금 납부 및 시설 투자자금 확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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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이 울산 부지 대금 납부 및 시설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36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2월 신사업 추진을 위해 매입한 온산 한국석유공사 부지 잔금 지급일에 맞춰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5·7·10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현재 대표주관서 선정을 위해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에쓰-오일은 지난 3월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울산 석유비축기지 부지의 절반가량을 매입, 총 8조원을 투자해 공장 증설에 나선 상태다.
부지 매입 금액은 총 5190억원으로 계약금 및 입찰보증금으로 전체 매매대금의 10%인 519억원을 지난 2월 납부했다. 중도금으로 40%인 2076억원을 올해 6월 냈으며 오는 12월 1일 나머지 잔금 2595억원을 납입해야 한다.
에쓰-오일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울산 부지 대금 답부를 위한 자금 확보 목적이 가장 크다. 잔금을 치르고 남는 약 1000억원은 시설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에쓰-오일은 울산 부지에 오는 2017년까지 5조2000억원을 들여 중질유 분해시설과 복합 석유화학시설,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2017년 이후에는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석유화학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