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엔 심리적 지지선 1900선 붕괴
  • ▲ 17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을 하회했다. ⓒ 연합뉴스 DB
    ▲ 17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을 하회했다. ⓒ 연합뉴스 DB


    장중 19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지수가 겨우 1900선을 지켜내면서 장을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8.17포인트(0.95%) 내린 1900.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들어 1900선이 무너진 뒤, 마감까지 1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공방을 벌이다 심리적 지지대인 19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9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월5일(1891.32)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지수가 추락한 것은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친 데다 연기금이 지수 방어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총 30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들은 각각 785억원, 2090억원을 더 사들였다. 연기금은 161억원의 매도를 나타냈다.

업종 별로는 단통법 이슈로 통신업종이 5.52% 내렸고, 건설업도 2.91% 하락해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33%(2만6000원) 떨어진 108만9000원에 마감하면서 52주 신저가(107만원)에 근접했다. 현대차는 3.57%(6000원) 미끄러진 16만2000원을 기록하면서 아예 신저가를 다시 썼다.

또 SK하이닉스도 2.22%(1000원) 하락한 4만41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총상위주 1~3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의 경우 전 거래일대비 2.21포인트(0.41%) 오른 547.70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코스피가 폭락하자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 오른 1065.9원에 마감되면서 일주일째 지속되던 하락세가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