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우려·재무이슈 겹악재에 현대차株 16만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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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매수세로 전환하자 코스피지수도 1930선을 다시 탈환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69포인트(1.13%) 오른 1936.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1억원, 70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090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2436억원의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전날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추가 하락이 우려됐지만, 미국과 유럽 기업실적 호조와 중국 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이 투자심리를 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업종 별로는 전기전자(2.00%), 기계(1.67%), 의약품(1.72%), 유통업(1.59%), 금융업(2.55%), 은행(3.83%), 증권(3.06%), 종이목재(2.41%), 화학(1.25%), 철강금속(1.78%), 비금속광물(1.65%)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에 운송장비(-2.72%), 전기가스업(-0.76%), 통신업(-0.19%)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94%), SK하이닉스(2.32%), POSCO(1.91%), 신한지주(4.58%), 삼성생명(1.91%), KB금융(3.22%), 아모레퍼시픽(2.50%), 삼성화재(0.53%) 등 대부분이 강세였다.

이와는 달리 현대차(-3.29%), 현대모비스(-3.99%), 기아차(-2.22%) 등 자동차주가 부진한 가운데 한국전력(-1.14%), SK텔레콤(-0.1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실적 발표일을 하루 앞둔 현대차는 실적 우려와 지분 인수 등 재무적 이슈로 이날 장중 16만원선까지 붕괴되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거래일대비 6.98포인트(1.25%) 오른 564.5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3.30원(0.31%) 하락한 1051.4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