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유지
  • ▲ 뉴욕증권거래소(NYSE) ⓒ 연합뉴스 DB
    ▲ 뉴욕증권거래소(NYSE) ⓒ 연합뉴스 DB


29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종료 발표에 따른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31.44포인트(0.18%) 내린 16974.31에,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75포인트(0.14%) 하락한 1982.30에, 나스닥지수 역시 15.07포인트(0.33%) 떨어진 4549.2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29일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3차 양적완화 프로그램(QE3)을 종료하기로 함에 따라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결정은 이미 예상됐던 터라 주가 하락 폭이 제한됐다. 또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도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는 2015년 중반으로 예상되는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종목 가운데에는 페이스북이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운영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로 6.08% 급락했다.

페이스북은 전날 지난 3분기(7~9월) 순이익이 8억60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 4억2500만달러, 주당 17센트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43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40센트를 상회했다.

또 미국의 민간 우주항공업체인 오비탈 사이언스도 16.79% 폭락했다. 이날 무인우주선이 발사 직후 폭발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발사 시설 피해액을 제외한 로켓과 화물 비용만 2억달러(약 2095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초콜릿 업체 허시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다는 발표에 1.54% 미끄러졌다. 허시는 유제품 가격 증가, 달러 강세, 매출 둔화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에 US스틸은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5.06% 상승했다.

한편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500 편입 종목 중 287곳의 실적 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킨 비율은 75.3%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