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대표주 현대차, 시총 2위 자리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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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78포인트(0.91%) 내린 1935.19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만이 3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57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SK하이닉스의 순위가 뒤바꼈다. 현대차는 한국전력부지 고가매입 논란 이후 실적 부진, 엔저 공습에 따른 수출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한달 반 사이 시총 6조원가량이 증발했다. 중간에 발표했던 주주환원정책 효과로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현대차는 전장대비 5000원(3.13%) 내린 1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에는 15만3000원의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34조1428억원을 기록, SK하이닉스(34조5437억원)보다 4009억원 뒤진 채로 마감하면서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3월 포스코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지만 3년7개월만에 다시 3위로 밀려난 것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1.25%), POSCO(-3.78%), 현대모비스(-0.42%) 등은 약세였고, 한국전력(3.16%), NAVER(0.27%), 신한지주(2.02%), 삼성생명(2.59%), SK텔레콤(0.54%) 등은 올랐다.

    업종 별로는 보험업(0.8%)과 은행(0.28%), 증권(0.38%) 등 금융권 만이 상승했고, 대부분 약세였다. 건설(-2.15%), 음식료(-2.1%), 전기전자(-0.99%), 유통(-0.21%), 운송장비(-1.42%), 섬유(-2.48%), 운수창고(-1.82%), 철강금속(-3.5%), 화학(-2.39%) 등 대부분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대비 10.31포인트(1.87%) 내린 542.1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저 공습에 전일대비 3.9원 상승한 1076.5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