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 ▲ 뉴욕증권거래소(NYSE) ⓒ 연합뉴스 DB
    ▲ 뉴욕증권거래소(NYSE) ⓒ 연합뉴스 DB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른 정치적 교착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국제 유가 반등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10.69포인트(0.58%) 오른 17484.53에, S&P500 지수는 11.47포인트(0.51%) 상승한 2022.39에 거래를 마치면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6%) 하락한 4620.72에 장을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중간선거 직후에는 미 정치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여기에다 이번에 압승을 거둔 공화당이 대체적으로 기업 친화적인 액션을 취하고 있어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현재 45석인 상원에 7석을 추가하면서 총 52석을 확보했다.

    또 국제유가가 2%가량 오르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9% 오른 배럴당 78.68달러로 마감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양호한 민간고용지표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민간고용조사업체인 ADP는 10월 미국 민간 고용이 2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월의 21만명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부진한 서비스지표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달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달 전의 58.6보다 낮고 시장 예상치(58.0)에도 못 미친 것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유가 반등과 공화당의 석유와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에너지주들이 상승했다. 세계 최대 정유사인 엑슨 모빌이 0.58% 오르면서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고, 셰브론도 1.46% 올랐다.

    반면 사이버 보안업체인 파이어아이는 예상치를 하회한 매출 전망 발표 등으로 14.98% 급락했다. 여행정보업체인 트립어드바이저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인해 14.14%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