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경쟁률 134.19대 1… 1억에 8주 받을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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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공모청약 최종 경쟁률이 134.19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으로는 15조5520억원이 몰리면서 삼성생명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6일 삼성SDS 공모청약의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일부터 양일간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삼성SDS 공모주 121만9921주에 대한 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1억6370만5580주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4년 만에 등장한 조단위 공모인 만큼 시장의 열기는 후끈했다. 과거 비슷한 규모의 공모에서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긴 전례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유가증권시장 기준 공모 규모가 롯데쇼핑의 경쟁률이 77.04대 1로 집계됐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열기다.

    증권사별로 신한금융투자의 경쟁률이 157.67대 1로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143.55대 1), 하나대투증권(140.39대 1), 한국투자증권(127.88대 1), 동부증권(102.75대 1) 순으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 규모로는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역대 규모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2010년5월 삼성생명이 기록한 19조8444억원에 이어 2위에 그쳤다.

    앞서 청약 첫날인 지난 5일 삼성SDS가 삼성생명의 첫날 경쟁률인 6.5대 1을 뛰어넘은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역대 1위' 기록에 대한 전망이 고조된 바 있다.

    다만, 지난 1999년 KT&G의 11조5700억원, 2006년 만도의 6조2067억원, 2007년 삼성카드의 5조9570억원 등보다는 크게 웃돌았다.

    대신 당초 예상했던 500대 1보다는 낮은 경쟁률에 일반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공모주는 많아졌다. 만약 5000만원을 투자했다면 삼성SDS 공모주 4주 정도를 받을 수 있다.

    주식배정이 안 된 청약대금은 오는 10일부터 환불받을 수 있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배정된 주식 수에 대한 공모가액과 청약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한편 삼성SDS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