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보다 높은 시초가 형성에 매도 공세
  •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삼성SDS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왼쪽부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전동수 삼성에스디에스 대표이사,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 박경정 삼성에스디에스 부사장이 전광판에 표시된 최초가격을 보고 박수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DB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삼성SDS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왼쪽부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전동수 삼성에스디에스 대표이사,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 박경정 삼성에스디에스 부사장이 전광판에 표시된 최초가격을 보고 박수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DB



    삼성SDS가 공모가(19만원)의 두 배인 38만원의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 중이다.

    14일 오전 11시36분 현재 삼성SDS는 시초가대비 3만7500원(9.87%) 떨어진 3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자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 등이 차익매물 실현을 위해 매도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26조6567억원으로 포스코(25조6766억원)를 제치고 단박에 5위로 올랐다. 시총 4위인 한국전력(20조2415억원)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태다. 삼성SDS는 상장 직전일인 전날 장외시장 K-OTC에서 37만7500원까지 상승하며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삼성SDS는 지난 1985년 설립돼 시스템 통합(SI) 및 구축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규 상장 신청일 10일 현재 삼성전자(22.6%) 등 59인이 6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468억원, 당기순이익은 3260억원이다.

    증권가는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35만~50만원 범위에서 제시하고 있으며, 평균목표가는 41만원대를 기록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SDS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상 상위 회사는 아니지만 대주주 이익 극대화에 가장 적합한 회사"라며 "지배구조 프리미엄과 더불어 향후 3년간 평균 EPS 성장률이 28.3%에 달하는 등 안정적이고 높은 성장 가시성을 고려하면 장기매수 주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