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 원유 공급 쿼터 일일 3000만 배럴 동결 결정



27일(현지시간) 미국 추수감사절로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가 하락 불안이 투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대비 0.35% 오른 347.39, 영국FTSE100지수는 0.09% 하락
한 6723.42를 기록했다. 독일DAX30지수는 0.6% 오른 9974.87, 프랑스CAC40지수는 0.2% 오른 4382.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OPEC이 감산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석유 관련주는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수혜주로 꼽히는 항공주는 3~5%대 강세를 보였다. OPEC 정례 석유장관회의는 원유 공급 쿼터를 기존 일일 3000만배럴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OPEC은 내년 6월 감산여부를 포함한 전반 정책을 다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독일의 경제 지표 개선 소식은 이날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독일의 이달 실업률(조정치)은 6.6%로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달 실업률 수정치와 같은 수준으로 20년 만에 최저치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럽 최대 규모인 독일 경제는 3분기 들어 기력을 회복중이며 경제 심리도 개선되고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