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0.54달러, 두바이유 69.0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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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2일 국제유가는 이라크 중앙정부의 KRG(쿠르드자치정부) 원유 수출 허용,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2.12달러 하락한 66.88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2.00달러 내린 70.54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2.53달러 상승한 69.0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이라크 중앙정부의 KRG 생산 원유(약 55만 b/d) 수출 허용이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2일 이라크 중앙정부와 KRG의 공식 합의안에 따르면 KRG는 내년 1월부터 KRG 자치지역 생산 원유 약 25만 b/d, 키르쿠크(Kirkuk) 유전 생산 원유 약 30만 b/d를 터키 제이한(Ceyhan)항으로 수출하게 된다. 원유 수출은 이라크 국영 석유 마케팅업체 SOMO의 통제 하에 진행될 예정
이다.
양측은 중앙정부가 KRG의 원유 자체수출을 이유로 올해 초 중단한 KRG에 대한 예산 할당분(월 10억 달러) 지급 재개에도 합의했다. 이라크 중앙정부와 KRG는 그간 KRG의 원유 생산 및 수출 권한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보다 0.71% 하락(가치상승)한 1.23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통신의 사전 조사 결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