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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쓸어담기가 계속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지역의 한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계약 총액은 약 12억5000만 달러로, 현재까지 발주된 천연가스 추진 LNG선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에 6척의 LNG선을 발주한 선사는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오는 2019년 초까지 선박을 인도받아 미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여러 수요 국가로 운반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누적 수주는 127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올 수주 목표인 145억 달러의 87.5%에 달하는 수치다. 이 중 LNG선 수주를 통해 확보한 금액만 69억 달러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선박엔진 회사에 관련특허를 수출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LNG선 건조 기술이 전 세계 고객사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며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특허를 갖고 있는 ME-GI 엔진을 탑재한 천연가스 추진 LNG선의 높은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에 선주들이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야말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선 5척에 대한 수주건도 이 달안으로 마무리 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