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기대, 상권도 발달


  • 새롭게 도로가 뚫리면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기 마련이다. 내년 개통을 앞둔 고속도로 주변 역시 잇달아 신규 분양이 예고되는 등 인구유입과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개통예정인 평택-제천 고속도로(충주-제천 구간)를 비롯해 울산-포항 고속도로(2015년 예정), 강남순환고속도로(2016년 예정), 당진-천안 고속도로(2018년 예정) 등 신규 고속도로 인근 지역에 분양단지가 속속 등장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개선은 부동산의 전통적인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산업단지 주변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택-제천 고속도로, 충주-제천 구간 2015년 개통 예정

    내년 6월에는 음성-충주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충주-제천 구간 23.9km가 개통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강원 태백, 삼척권까지 동서 6축 간선망이 구축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충주IC와 가까운 첨단산업단지 내에 '충주 코아루 퍼스트'를 내년 상반기 분양한다. 이 단지는 충주기업도시와 현재 조성중인 메가폴리스를 잇는 초입에 있다. 특히 선호도 높은 전용59㎡ 단일면적, 603가구로 구성된다. 산업단지 조성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늘어나는 임대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포항 고속도로, '대표 산업도시 연결'

    우리나라 대표 산업도시를 잇는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2015년 개통한다. 이 도로는 포항의 철강산업과 울산의 자동차 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데 가교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연결돼 부산에서 포항까지 최단 이동통로 역할이 기대된다.

    울산에서 아이에스동서가 내년 3월 호계·매곡지구 B1블록에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2차'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71∼101㎡ 총 1287가구 규모다. 매곡산업단지, 중산산업단지, 달천농공단지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울산미포국가산단이 인접해 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서울 접근성 대폭 개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오는 2016년 들어선다. 총 34.8㎞의 길이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관악구를 지나 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5∼7공구 공사가 추진 중이다. 교통혼잡이 심한 남부순환도로를 피해 강남으로 접근이 수월하게 된다.

    롯데건설이 내년 상반기 전용94∼115㎡ 총 1238가구 규모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선보인다. 도보 5분 거리에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있다. 금천나들목을 통해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당진-천안 고속도로, 내년 착공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잇는 노선이다. 천안을 비롯한 충남 북부 개발을 촉진시키고 산업물동량 수송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체 노선 중에서 아산-천안 구간은 2015년 착공된다.

    동문건설이 내달 충남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천안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전용59∼84㎡ 총 2144가구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약 13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