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세제혜택 가능해 임대사업 각광
  • ▲ '충주 코아루 퍼스트' 조감도.ⓒ한국토지신탁
    ▲ '충주 코아루 퍼스트' 조감도.ⓒ한국토지신탁



    무엇이든 작고 적게 한다는 개념인 '다운사이징'이라는 개념이 산업 전반에 퍼치고 있다. 주택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아파트 거래현황은 총 9만5776건이었다. 이 중 전용 85㎡이하 거래량은 8만223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5.8%를 차지했다. 특히 전용60㎡이하의 거래량도 3만5039건으로 36.5%를 기록하며 '주택 다운사이징'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중소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소형 발코니 확장 등 서비스 면적으로 보다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또 소형 아파트는 정부 방침에 따라 2011년부터 1가구만으로 임대사업용 등록이 가능한데다 각종 세제혜택도 가능하다. 전용60㎡ 이하의 신규 주택을 5년 이상 임대 줄 경우 취득세가 면제되고 종합부동산세도 일부 감면된다. 재산세도 면적과 보유 주택수에 따라 면제되거나 감액될 수 있어 임대사업 용도로 소형 아파트가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이는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률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4월 대구에서 분양된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는 전용66㎡가 청약경쟁률이 50대1을 기록했다. SK건설이 부산에 공급한 '구서 SK VIEW 1단지'도 전용64㎡ A타입이 청약률 153.5대1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5월 선보인 대우건설의 '당진 2차 푸르지오' 역시 평균 2.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내 마감했다. 전용62∼84㎡ 총 581가구 중 전용62㎡A·B, 2개 타입이 각각 3.57대1, 5.18대1로 1순위 마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는 환금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며 "전셋값 상승으로 소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소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큰 시세차익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 실수요나 임대수요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시장 변화에 따라 건설사들도 신규 분양을 늘리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충주 첨단산업단지 내에 '충주 코아루 퍼스트'를 내년 상반기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단일면적 전용59㎡, 603가구 규모다. 충주기업도시와 현재 조성중인 메가폴리스를 잇는 초입에 있는 입지다. 산업단지 조성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늘어나는 임대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내년 1월 중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 전용59∼84㎡ 총 583가구 규모인 '창원 감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감계 2지구와 동전산업단지가 조성 예정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내년 1월 효성은 충남 공주시에 전용59∼84㎡ 총 476가구인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같은 달 천안에선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이 분양된다. 지하2층 지상32층, 23개 동, 전용59∼84㎡, 총 2114가구 중 13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호반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RC1블록(연수구 송도동 191-2)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2차'를 내년 1월 중순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1층 지상33층, 9개 동, 전용63∼84㎡ 총 1153가구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인접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내년 1월 '구미 강변코오롱하늘채'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낙동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근린공원과 자전거도로, 낙동강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지하2층 지상29층, 6개 동, 전용61∼75㎡, 총 822가구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1월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16층, 22개 동, 전용59∼84㎡ 총 1194 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