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1월 주택거래량도 증가세
-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송파·성북 등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집을 매입한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송파의 경우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치인 0.14% 상승했다.
또 성북에서도 0.07%의 오름세를 보였다.
실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아파트, 가락동 쌍용1차아파트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서 전세입자의 매매 전환이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은 전세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기 때문"이라며 "최근 금리가 낮아져 이자 부담이 줄었고 정책자금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등 정부정책도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비수기라 불리는 1월임에도 주택거래가 활발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4924건으로 조사됐다. 월말까지 거래량은 66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월 거래량인 5544건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연초부터 재건축 이주 수요와 함께 학군 이주 수요 등이 겹치면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