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9조8530억, 영업이익 4154억, 당기순이익 107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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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이 2014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기대치를 충족시켰다.

     

    28일 대우건설이 전자공시를 통해 밝힌 2014년 영업(잠정)실적은 매출액 9조8530억원, 영업이익 4154억원, 당기순이익 1072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7.06% 상승하며 목표치(9조6700억원)를 초과달성했다.

     

    이는 국내 매출(6조6998억원)이 전년보다 21.7% 늘어난 결과로 분양성적이 우수했던 주택 및 건축부문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역시 모로코 사피 발전소 등 대형 공사 착공으로 8.3% 증가한 3조15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오만 등 중동 일부 현장에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나이지라아, 모로코 등 아프리카 현장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손실을 만회했다. 또 주택자체사업의 양호한 수익성이 이익성장에 기반이 됐다.

     

    판관비는 지난해 5512억원에서 3059원으로 3.1% 낮아졌다. 프로젝트파이낸생(PF)대출 보증잔액은 1조8181억원, 미착공 PF잔액은 6448억원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신규수주는 10조9367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11조4145억원보다 4.2% 줄어든 수치다. 대우건설은 4분기 수주가 유력했던 해외 프로젝트들의 계약이 지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우건설 매출 목표는 전년보다 1.9% 늘어난 10조365억원이다. 신규 수주는 14.3% 많은 12조500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비중을 확대해 전체 수주의 41.5%인 5조1900억원을 해외에서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동 이외에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토목, 건축 공종을 확대한다는 전력이다.

     

    분양사업 역시 강화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만1580가구를 공급, 6년 연속 주택공급 1위 자리를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도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계속되는 한편 지난해 착공한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자체사업을 비롯한 양질의 분양사업과 원가율 좋은 해외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