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금융 전경.ⓒ뉴데일리 DB
    ▲ KB금융 전경.ⓒ뉴데일리 DB


    KB금융이 LIG손해보험을 6450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지난해 6월 첫 주식매매계약 당시 정했던 6850억원보다 400억원 낮은 수준이다.

    KB금융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LIG손보 주식매매 대금 조정에 최종 합의했다고 이 날 밝혔다. 

    KB와 LIG는 지난해 6월 27일 6850억원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LIG 손해보험 미국지점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양 측은 지난 1월부터 매매대금 조정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해 왔다.

    KB금융이 최종 인수를 마무리하려면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의 미국 금융지주회사(FHC)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획득에 성공하면 KB금융은 미국에서 보험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늦어도 6월 중순경에는 매매대금 지불까지 마무리되어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 종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LIG손보는 오는 26일 조정된 가격을 반영한 계약서를 작성한 후 6월 중순께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인수절차가 마무리 되면 KB손해보험(가칭)의 경우 KB금융과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KB금융 역시 미흡했던 보험 부문을 강화함으로서 은행·카드 등 기존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