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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과 달리 해외건설시장은 힘을 못쓰는 분위기다.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수주액은 133억달러로 전년동기(176억달러)보다 25%나 줄었다. 공사건수도 147건으로 15% 감소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수주액 감소 요인으로 중동불안을 꼽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쿠웨이트 정유공사가 발주한 CFP 정유공장 등 굵직한 사업이 연초 터지면서 수주액이 대폭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2014년 말부터 이어진 저유가와 중동지역의 내전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라 지연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사업은 8건, 40억7047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는 동기간 동지역에서 36건, 138억9000만달러를 따냈다.
수주고를 올린 건설사는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등이다.
이처럼 중동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주변시장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
1분기 지역별 수주액을 보면 아시아가 49억4000만달러로 가장 크고 중남미가 40억7200달러, 중동이 40억7047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는 1억1368만달러, 유럽은 6124만달러, 태평양·북미는 3891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시장이 텃밭인 중동을 제친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이 수주고를 올렸다. 중남미에서는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프로젝트를 따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우리건설사들은 그동안 다변화를 추구하며, 중동에 쏠린 시장을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금액 기준 수주킹은 GS건설이 차지했다. 총 5건 31억8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주요 건설사 중에서는 SK건설이 1건 22억7500만달러, 대림산업 4건 11억달러, 포스코건설 3건 5억3000만달러, 현대건설 3건 4억9000만달러, 삼성물산 1건 1억6000만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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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외건설협회의 이달 주요건설 동향을 보면 잠비아에서는 국가도로기금청이 2015년도 도로인프라 개발 예산으로 7억1000만달러를 할당했다. 'Link Zambia 800', 'Pave 2000', 'Lusaka 400' 등의 도로프로젝트에 투입될 계획이다
카메룬에서는 아프리카개발은행이 72MW급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77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알제리에서는 유가하락 영향 최소화하고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쿠웨이트에서는 4건의 도로·인프라 관련 프로젝트의 입찰이 나올 전망이다. 쿠웨이트시티 주변 외곽 순환도로 건설 및 유지보수, 제6외곽순환도로와 교차로 82번간 도로 건설 및 유지보수, 쿠웨이트시티 내 누와이십(Nuwaiseeb) 도로의 교차로와 교량 설계 및 건설, 쉐이크 자베르 알-아흐마드 알 사바(Sheikh Jaber al-Ahmed al-Sabah) 도로의 교량 및 하수시스템 등이다. 입찰서 제출 마감일은 오는 6월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