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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올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 실적이 성장한 결과다.
20일 대림산업은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 IFRS 연결기준 영업(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2조181억원, 영업이익 686억원, 당기순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6.32%로 역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5.72%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120.61% 늘었다.
대림산업의 매출액은 플랜트와 유화부문 매출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플랜트는 전년 동기 8255억원에서 6741억원으로 줄었고 유화는 3523억원에서 2870억원으로 급감했다. 연결종속법인인 대림자동차, 대림C&S 등에서도 매출 감소가 있었다.
영업이익은 부동산경기 호조세와 석유화학 시황 덕을 봤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건설사업부가 355억원, 석유화학사업부가 35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8.7%, 56.7% 성장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삼호, 폴리미래, KRCC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돼 연결기준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5.3% 증가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227.1%나 상승했다. 해외 1조399억원, 국내 9464억원으로 토목과 건축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토목은 7810억원, 건축 9721억원을 따냈다. 비중이 높았던 플랜트는 전년 동기 3694억원에서 2332억원으로 감소했다.
신규수주 증가로 수주잔고 역시 전년 말 24조2420억원에서 25조365억원으로 3.3% 늘었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132.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유현금은 1조3413억원, 순차입금은 650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