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6조1076억, 영업익 488억, 당기순익 1039억2분기 해외 대형 프로젝트 본격화 실적 개선 기대
  • ▲ 삼성물산 서초사옥 전경.ⓒ삼성물산
    ▲ 삼성물산 서초사옥 전경.ⓒ삼성물산

     

    삼성물산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1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잠정)실적은 매출액 6조1076억원, 영업이익 488억원, 당기순이익1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 영업이익은 -57.7%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직전분기 540억원대 마이너스에서 103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건설(3조1363억원)과 상사(2조9713억원) 모두 감소했다. 건설은 2202억원 상사는 1452억원 줄었다.

     

    건설부문에서는 국내 매출 감소가 컸다. 특히 주택이 전년 동기 6617억원에서 4260억원으로 35.6%나 급감했다. 플랜트도 6221억원에서 5771억원으로 7.2% 감소했다. 빌딩은 1조2094억원에서 1조1896억원으로 줄었다.

     

    대형 프로젝트인 호주 로이힐 사업 매출이 있는 만큼 해외는 1조6736억원에서 1조9446억원으로 16.2% 증가했지만, 국내는 1조6829억원에서 1조1917억원으로 29.2%나 감소했다.

     

    상사부문도 화학(-18.4%)을 필두로 자원(13.9%), 생활산업 등(13.8%)이 부진한 성적을 냈다. 철강만 7314억원에서 9586억원으로 31.1% 성장했다.

  • ▲ 2015년 1분기 삼성물산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잠정) 실적.ⓒ삼성물산
    ▲ 2015년 1분기 삼성물산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잠정) 실적.ⓒ삼성물산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사우디 쿠라야 프로젝트와 일부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담금 반영으로 5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낸 바 있다.

     

    판관비는 386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그룹의 신경영 20주년 성과급이 포함되면 인건비 비중이 올랐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신규수주는 1조4000억원에 그쳤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Asiatic Cial Terminal(2453억원)과 베트남 옌빈 메탈동 Ph2(2071억원) 등을 따냈다. 국내에서는 가락시영 재건축(1475억원), P-PJT 토목공사 1단계(1200억원)을 수주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싱가폴 SLNG, 중국 시안반도체 등 대형 사업이 준공되면서 (1분기)매출이 줄었다"며 "2분기부터는 사우디 리야드메트로, UAE 원전, 사우디 라빅2 등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돼 예전의 모습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