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광교 '잭팟'에도 성복은 미분양 골치
  • ▲ 자료사진.ⓒ연합뉴스
    ▲ 자료사진.ⓒ연합뉴스

     

    분양 호황 속에서도 악성 미분양 현장은 여전히 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전국 준공후 미분양은 총 1만2502가구(5월 기준)를 기록 중이다. 올 1월 1만5351가구에서 매달 조금씩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아파트가 불 꺼진 채 방치되고 있다.


    건설사들에 준공후 미분양은 골칫덩어리다. 빈집으로 방치되면서 관리비와 수선충당금이 지속적으로 들어가고 금융 대출이자까지 계속 물어야 하는 '돈 먹는 하마'다.


    이에 준공후 미분양을 빨리 털어내기 위해 건설사들은 할인분양 등 강수를 꺼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천대받는 중대형이 대부분이고, 비인기 지역에 공급된 경우가 많아 계약률이 높지 않다.


    최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삼파전을 벌인 경기 용인 광교신도시. 포스코건설의 '광교 더샵'과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는 각각 계약 4일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하지만 바로 옆 성복지구에는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이 지역에는 성복힐스테이트와 성복자이가 계약자를 찾고 있다. 할인분양에 취득세지원, 살아보고 분양 또는 환매하는 스마트리빙제 등을 내세우며 계약자 찾기에 혈안이다.

    동백지구 인근에서는 용인 신동백롯데캐슬에코가 실입주금 1억3000만원을 내걸고 실수요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용인 외에도 분양이 몰린 수도권 곳곳에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산재해 있다.

    현대건설은 강서 힐스테이트, 영종 힐스테이트 등이 남아있고 대림산업은 황학 아크로타워가 분양 중이다. GS건설은 일산식사자이, 합정 메세나폴리스 서교자이 등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천 약대 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2차 등이, 한화건설은 소래 에코메트로 등이 준공후 미분양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