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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위비톡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월 6일 출범한 위비톡은 현재 가입자 수 50만명을 넘어섰으며 안정적인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단 평가다.
이제 관건은 성장 단계 진입을 위한 대중화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콘텐츠, 쇼핑, 게임 등 제휴서비스 확대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 결제 및 송금 등 금융서비스 연계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발판을 넓혔다.
‘위비 퀵 글로벌송금’ 서비스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결과물이다.
위비 퀵 글로벌송금 서비스는 24시간 265일 송금 신청이 가능하며 외화 송금 시 중개은행을 거치지 않고 현지로 바로 전달돼 편의성이 증대됐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 바레인,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송금할 수 있고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네팔 등 4개국은 수취인 계좌가 없어도 송금정보만 있으면 현지 제휴은행에서 돈을 받을 수 있다.
즉,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은행 지점 방문없이 쉽고 빠르게 고향의 가족에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위비톡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버전을 출시한 이유도 이같은 사업 확대를 꾀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영버 버전이 출시돼 있으며 이달 말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버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출상담 및 환전서비스도 국외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우리은행 위비뱅크는 이미 지난해 9월 캄보디아에 위비뱅크 서비스를 오픈한 데 이어 올 2월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및 브라질에 위비뱅크를 통한 대출상담 및 환전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의 경우 통신사 주도로 선불시장이 급성장돼 핀테크 연계 모바일뱅킹의 경우 가능성이 높다”며 “위비톡의 현지어 지원 확대를 통해 주요 진출 국가의 고객 비대면 채널상담 및 마케팅 프로모션에 활용하고 현지 핀테크 업체, 신용평가기관 등과 전략적 제휴로 지불결제와 해외송금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