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하나은행이 현충일 연휴기간 통합 전산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6월 4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자동화기기, 체크카드, 장기카드대출 등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타 은행 자동화기기에서도 현금을 찾을 수 없는 만큼 하나, 외환은행 고객은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하나멤버스 역시 충전하기, ATM출금, 바코드결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다만 콜센터를 통한 사고신고 접수 및 자기앞수표 사고 확인, 공항 환전 업무, 신용카드 물품구매, 교통카드 사용 등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이 일부 금융거래를 중단하는 이유는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 간 전산망 통합 작업을 위해서다.
지난 3월부터 총 3회에 걸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마지막 테스트에서는 99.8%의 시스템 안정성을 보이며 사실상 전산통합 준비는 끝낸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하나·외환카드 IT시스템 통합 후 일부 카드에서 결제가 안 되는 사태가 발생했던 만큼 연휴 기간 동안 최종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새로운 KEB하나은행의 통합 IT시스템은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외환은행의 외국환·수출입 등 은행의 전문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외주 인력 위주의 금융권 IT통합 프로젝트와는 달리 은행 프로그램에 정통한 내부 전문 인력 주도로 수행되며 이용자 편리성 증대에 중점을 뒀다.
KEB하나은행 IT통합지원부 관계자는 “시스템 통합기간 중 불가피하게 불편을 드리게 된 점을 사과한다”며 “이번 통합IT시스템 구축을 통해 손님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은행의 접근도 및 사용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충일 연휴기간 동안 고객들의 금융거래가 불편했던 만큼 이에 대한 보답으로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KEB하나은행은 6월 7일부터 13일까지 자동화기기, 송금, 통장재발행 등의 수수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