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프로판 원료 사용 에틸렌 20만t 증설LG화학·한화토탈 LPG 혼합비중 확대 추세…원가 경쟁력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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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LPG(액화석유가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LPG 가격이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생산 확대로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사용 비중을 높이거나 LPG 기반의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다.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부탄(butane)과 가정·상업용으로 사용되는 프로판(propane)을 통칭하는 LPG는 에틸렌(ethylene)을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등 국내 대표 화학기업들이 NCC(나프타분해시설)에서 LPG 사용량을 확대하고 있다.이전까지 업계는 전통적인 석유화학원료 나프타를 통해 핵심 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해 왔지만 현재는 LPG로 대체 및 혼합비중을 높이는 상황이다.화학업계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롯데케미칼이다.롯데케미칼은 오는 2018년까지 여수공장에 C3LPG(프로판가스)를 주 원료로 사용하는 20만t 규모의 에틸렌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이번 에틸렌 공장 증설에는 에틸렌공장 2530억원, 가스터빈발전기 470억원 등 총 3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롯데케미칼은 2017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해 2018년 말 기계적 준공에 이어 2019년 본격 상업생산에 나설 방침이다.이와 함께 LG화학, 한화토탈 등은 지속적인 설비 개조 및 저장탱크 확보를 통해 혼합비중을 10~20%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으며 대한유화도 LPG 비중을 높인 상황이다. 최근 국내 NCC 업체들의 평균 LPG 혼합비중은 10%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된다.업계 관계자는 "화학업계가 설비 개선 등을 통한 원료다변화 노력을 지속하면서 LPG 비중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같이 업계가 LPG를 적극 활용하는 이유는 최근 수익성이 높은 에틸렌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데다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일반적으로 LPG를 사용(40%)할 경우 에틸렌 산출 비중이 나프타 사용(25%) 대비 약 17% 증가한다. 프로판 가격은 380 달러선을 보이고 있어 나프타 가격(11월 기준 425 달러)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상황이다.게다가 다운스트림 제품인 PE(폴리에틸렌)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업계 가격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에틸렌 공급에서 비전통 원료를 활용한 설비 비중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저가 원료를 기반으로 한 설비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업계 관계자는 "셰일가스 개발로 미국산 LPG 생산량이 증가하며 업체들의 적용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품질에서도 나프타 기반 제품과 크지 않아 업계의 원가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