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물가 0.3% 수입물가 2.5% 상승석탄 및 석유제품 중심 상승곡선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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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속에서도 수출입 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0.3%, 2.5%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3월(-1.6%)과 4월(-2.2%) 하락곡선을 타다가 5월(0.5%)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5월 1228.67원에서 6월 1210.01원으로 더 떨어지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25.7% 상승한 탓이다. 반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전기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물가도 국제유가가 5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면면서 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탔다. 수입물가 상승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5월 27.3% 플러스 전환한 데 이어 6월에도 27.0% 상승한 영향이 컸다.

    실제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4월 20.39달러까지 떨어졌다가 5월 30.47달러로 오른 뒤 6월 40.80달러로 전월 대비 33.9% 급증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6.0% 하락해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고, 5개월 연속 하락세인 수입물가도 -7.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