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진출 후 매년 성장세 지속경쟁사보다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이달말 'Saros Z70' 선보일 예정
  • ▲ 로보락이 플래그십과 보급형 모델을 아우르면서 신제품 공세에 나섰다. ⓒ로보락
    ▲ 로보락이 플래그십과 보급형 모델을 아우르면서 신제품 공세에 나섰다. ⓒ로보락
    로보락이 신제품 공세를 이어가며 로봇청소기 분야 1위 수성에 나섰다. 다양한 가격대의 보급형 모델들을 내세운 데 이어 로봇팔이 달린 로봇청소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2020년 국내 진출 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40% 중후반대로 추정된다.

    로보락은 진출 첫 해 2020년에는 매출액이 291억원에 그쳤지만 2021년 480억원, 2022년 1000억원, 2023년 2000억원으로 매년 두 배 정도 증가했다. 2024년에는 2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로보락은 올해 들어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경쟁 업체인 삼성. LG는 물론 중국 브랜드인 에코백스, 드리미보다도 적극적인 행보다. 

    로보락은 1월에는 ‘Qrevo Pro 직배수 스테이션’, 2월에는 플래그십 모델인 ‘S9 MaxV Ultra’와 ‘S9 MaxV Slim’을 선보였다. 여기에 3~4월에는 보급형 모델인 ▲Qrevo EdgeC ▲Qrevo C ▲Qrevo L ▲Q8 ▲Q8+ ▲Q8 Max Pro+ 등 6종을 내세웠다. 

    플래그십과 보급형 모델들의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90만~180만원대까지 제품 가격대가 촘촘해졌다. 

    ▲Q8(69만9000원) ▲Q8+(79만9000원) ▲Q8 Max Pro+(89만9000원) ▲Qrevo L·Qrevo C·Qrevo(119만원) ▲Qrevo S·Qrevo Pro(129만원) ▲Qrevo EdgeC(139만원) ▲Qrevo Curv(159만원) 등 100만원 전후의 가격대에 많은 제품들이 포진된 상태다. 
  • ▲ 로보락은 조만간 로봇팔이 탑재된 로봇청소기를 국내 공개할 예정이다. ⓒ로보락
    ▲ 로보락은 조만간 로봇팔이 탑재된 로봇청소기를 국내 공개할 예정이다. ⓒ로보락
    게다가 주력 판매 모델인 플래그십 ▲S8 MaxV Slim·S9 MaxV Slim(169만원), S8 MaxV Ultra·S9 MaxV Ultra(184만원) 등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자동차 분야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SUV 라인업에서 각각 ‘베뉴-코나-투산-싼타페-펠리세이드’, ‘셀토스-니로-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로 다른 브랜드가 쉽게 공략할 수 없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에 비견된다. 

    한편, 로보락은 로봇팔이 탑재된 로봇청소기 ‘Saros Z70’를 이달 말 출시해 기술력에서도 선도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5’에서 공개됐으며,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5축 접이식 로봇팔 옴니그립™(OmniGrip™)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팔이 자동으로 물체의 위치와 주변 환경을 감지해 최대 300g의 가벼운 물건을 들어 옮길 수 있다.

    첫 번째 청소 세션에서 청소를 진행하며 들어 올릴 수 있는 물체를 감지한 뒤, 두 번째 청소 세션에서 감지한 물체를 로봇팔이 치운 뒤 나머지 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해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StarSight™ Autonomous System 2.0)을 통해 환경을 정밀하게 맵핑하고 장애물을 정확히 감지한다. 

    로보락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보급형 모델 위주로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로 기존 로봇청소기의 한계를 뛰어남으며, 새로운 로봇 청소 경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