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먹거리 15개 중 10개 오르고, 2개만 낮아져채소 두 배 급등 속 축산·수산물 큰 변동 없어

  • ▲ 2013년 바캉스 주요 품목 가격 현황 (자료게공: 롯데마트)
    ▲ 2013년 바캉스 주요 품목 가격 현황 (자료게공: 롯데마트)


올 여름 휴가철 먹거리 비용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주요 바캉스 먹거리 15개 품목 구매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살펴본 결과,
작년보다 10.2% 증가한,
12만5,2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요 15개 품목 가운데 10개 품목의 가격은 오르고,
3개 품목은 변동 없으며,
2개 품목만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바캉스 먹거리 비용이 상승한 주요 요인은,
바로 [신선식품]이다.

구이용 고기와 함께 즐겨 먹는 채소의 경우, 
최근 중부권에 이어진 집중 호우로 산지 피해를 입어,
출하량이 급감한 탓에 시세가 두 배 이상 크게 올랐다.

롯데마트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상추> 150%,
<깻잎> 100%, 
<풋고추> 53.8%, 
<새송이버섯> 27% 가량 오르는 등,
쌈 채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은 장마 피해로 당도가 낮아져, 
작년보다 28% 가량 올랐고, 
<쌀>은 작년 태풍 피해로 비축 물량이 부족해, 
12.8% 가량 올랐다.

채소 중에서는, 
재배 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평년보다 13% 가량 늘어, 
과잉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만 유일하게 작년보다 30%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쌈 채소 가격이 치솟은 반면, 
구이용 먹거리의 가격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바캉스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임에도, 
롯데마트 판매가 기준 작년 대비,
<한우 등심>은 1.5% 가량으로 소폭 올랐고, 
<삼겹살>은 1.5% 가량 저렴해졌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상추 가격이, 
100g 기준 환산 시 2,330원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바캉스 시즌 삼겹살 가격은, 
상추보다도 16%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올해는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우 등심, 삼겹살 등의 구이용 먹거리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가공식품의 경우 <생수>,<라면>은 가격 변동이 없었고, 
<맥주>, <쌈장> 등 일부 상품의 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 호우로 주요 채소, 과일 가격이 크게 올라,
올 여름 바캉스 먹거리 비용이 다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 바캉스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가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 <롯데마트> 최춘석 상품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