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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 채택에서 제외됐던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다시 국회의 부름을 받았다.지난 15일 열렸던 국정감사 현장에 참석한
허인철 이마트 대표가
모르쇠 답변을 하자 화가 난 의원들이
다시 증인으로 정 회장을 지목한 것이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내달 1일 종합감사 때,
증인으로 정 부회장을 부르기로 결정하고
증인 채택에 대한 안건을 채택했다.정 부회장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일이 벌어진 것.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정무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아
정식재판에 회부돼 벌금 1,500만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지난해에 참석을 하지 못했던 정 회장은
이번 국회의 부름을 거부하기도 부담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국감 현장 어땠길래…
1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장.
허인철 이마트 대표를 둘러싸고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 상권 침해]와 관련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이마트에브리데이가 영세 상인들이 해야 하는
구멍가게 역할까지 하는데,
동반성장이 아니라고 본다."
- 질문을 한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제가 답변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대표이사는 따로 있다.
제가 맡은 회사는 3,000평 이상 대형매장만 해당되며
SSM과는 상관없다."
- 이마트 허인철 대표의 답변허 대표는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관한 질문에,
자신과 상관이 없는 부분이라고 답을 피했다.여기에 허 대표가 협력업체의 제조 기술과 관련된
질문에 반박하면서 국감장 분위기는 더욱 얼어붙었다."이마트는 2000년부터 거래해 온
A업체의 제품이 크게 히트하자
직원에게 지시해 제조법을 빼돌렸다.
이와 동일한 상품을 신세계푸드에서
생산해 이마트에 납품했다."
- 질문을 한 민주당 오영식 의원"제조법을 빼낸 것이 아니고
제품에 나오는 성분·함량 등을 물어본 것이다.
빼돌린 사실이 없다."
- 이마트 허인철 대표의 답변이에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은
허 대표가 엉뚱한 답변을 늘어놓았다며,
증언을 계속 들을 이유가 없다고 되받아쳤다.의원들은 정용진 부회장을 불러야 한다고 압박해왔고,
허 대표를 반 강제로 국감장에서 내보내기도 했다.결국 산업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신세계그룹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 부회장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 불출석으로 기소돼 선고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3.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