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8100만원, 주요 등기 임원 연봉도 현대제철이 앞서

  • 지난해 철강업계에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제철로 밝혀졌다.

    2일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각각 7900만원, 8100만원, 5800만원, 5100만원이다.

    지난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평균 연봉은 7900만원으로 동일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3고로 완성과 현대하이스코 냉연 사업 부문 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더니 이내 연봉에서도 포스코를 앞질렀다.

    성별 평균 급여액은 남자는 현대제철이, 여자는 포스코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현대제철 남직원은 평균 8200만원을 받았고 포스코 7900만원, 동국제강 5900만원, 동부제철 5200만원 순이다.

    여직원은 포스코가 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제철은 5000만원,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이 3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등기 임원 연봉도 현대제철이 가장 많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제철에서 42억원을 받았다. 지난달 12일 물러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은 19억5400만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14억2670만원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9억9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는 직원 규모와 근속연수에서 최고자리를 지켰다. 정규직과 계약직을 합한 직원 수는 포스코가 1만76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제철이 1만314명,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이 각 1887명, 1729명 순이다. 근속연수는 포스코가 18.5년, 동국제강 13.8년, 현대제철 10.5년, 동부제철 10.3년 순이다.

    한편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율은 동부제철이 5.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스코가 4.4%, 동국제강3.7%, 현대제철 3.3% 순이다.